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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금 (White Gold)

백색 금 (White Gold)제품
황금과 백금의 장점을 취합하여 백색이 나게 만든 금입니다.  24K는 있을 수가 없고, 황금과 다른 금속을 배합하여 흰색이 나게 만든것으로 18K, 14K 제품이 많습니다.  무색 보석과 푸른색 보석은 흰색 배경이 더 어울리고 아름다워, 다이아몬드, 사파이아 같은 보석은 거의 백색 금으로 만들어 집니다.    다이아몬드의 영롱한 빛은 흰색 배경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아, 백금보다 저렴한 백색 금으로 반지를 맞추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백색금의 색깔
완벽한 백금 색을 나타내기는 불가능합니다.  백금과 비교해 보면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노란 색 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 신비스러운 색을 차가운 백금 색보다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백금 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서는 백금을 백색 금 위에 도금하여 출고합니다.

목걸이, 귀고리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물체에 자주 부딪치거나, 반지 낀 손으로 항상 물건을 들어야 하는 분이나, 독특한 화장품을 자주 쓰시는 분들의 반지는, 도금 부분이 벗겨져, 본래의 백색 금 색깔이 노출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하자가 아니고 백색금의 생태입니다.
다시 도금해서 주의해서 쓰면 오랫동안 백금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만, 꺼림직 한 분들은 반지만큼은 처음부터 황금이나 백금으로 세팅하실 것을 권합니다.

옛날의 백색 금
합금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옛날 (20-40년 전)에도 백색 금이 있었습니다.
이 때 백색금은 황금 함유량이 매우 낮아 10% 정도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흰색 금속이었습니다.
이 때 만든 반지들이 지금 가끔 매물로 나오는데, 전혀 값을 못 쳐주고 있습니다.
금 추출비용이 반지에 함유된 10% 정도의 금값과 대등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사정이 넉넉하지 못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타루비 등을 세팅한 백색금 반지를 예물반지로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부벽루를 산책하던 이수일이 김순애에게 주었다는 정도만 알았지, 현실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시절 역사속의 백색 금이었습니다.

피부 알레지 와 백색 금
피부가 민감하여 백색 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이는 백색 금 위에 백금을 도금하는 과정에서 피 도금체가 착용하는 분들의 피부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하여 저희는 특별히 로디움을 도금하여 드립니다.  로디움은 같은 백금 계 귀금속인데, 값이 매우 비싸나 알레지 반응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금 (Platinum)
갓 만든 백금 반지를 보면, 신비스런 흰 색깔에 기름이 반지르르 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깨끗한 흰 색깔은 변치 않아 백금이 인기가 많았으나 가격이 황금보다 엄청 비싸고 황금보다 가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교한 장신구를 만들기에는 제약이 따릅니다.  지금도 다이아 반지 등에 많이 쓰이나, 세부 장식이 없고, 큰 다이아 알만 물리는 단순 디자인 제품에 많이 쓰입니다.

백금 자체도 비싸지만, 백금만 전문적으로 하는 공방이 없어, 일반 금 공방에서 하는데, 작업대를 따로 하여, 작업 중에 생기는 백금 가루가 일반 금과 섞이지 않게 주의를 하면서 백색 금 반지 제작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방은 백금 작업을 기피합니다.
3돈 짜리 반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10돈 정도의 백금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두드리고, 깎고, 가는 공정을 반복하고, 문지르고 광택을 내는 제작과정에서 백금 손실이 많아, 백금 반지의 제작비는 매우 많이 비싸집니다.

단순한 백금 시세로 만 따져서 백금 반지 값을 추측해서는 안 됩니다.

백색금의 출현으로 백금 전문 공방은 모두 없어져버렸습니다.
백금 줄을 생산하던 모 국내기업도 년 전 백금 줄 생산을 완전 중단하였다가 최근에 몇 종류만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군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서 일 것으로 짐작을 합니다.

백금의 순도는 PT900, PT990, PT950 등으로 표시하는데, 각각 90%, 99%, 95%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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